오늘 충격받은 기억을 되짚는다.
리허설 도중..
공연을 앞둔 리허설이라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 잠시 쉬고 다시 진행하려는데..
무대에서 극중 소배압역의 도도한 성격의 배우가 대뜸 "연출님, 저 공연 못하겠어요!! 이리 와보세요!."
그리고
강감찬역의 선배가 "연출! 이리와봐!! 이거 심각해!! "
하고 급히 부른다.
나,
일전에 연습하며 간간히 배우들끼리 소소한 언쟁을 경험한터라 깜짝 놀라
"또 무슨일인데??"
잔뜩 상기되어 무대 소대로 가 보니 배우들이 모두 모여 술렁이고 있다.
참..
답답함과 동시에 긴장감에 보니
세상에..
불붙인 케익을 배우가 들고 나온다.
배우들이 준비한 깜짝 생파였다~
긴장이 한순간에 풀려 다리에 힘도 빠졌다..ㅋ
내 생일이 9월이고 공연을 할 시즌이라
늘 배우들과 함께 했으니 이것 또한 복이다.
근데 이번은 좀더 임팩트가 강했다~
간단한 파티후 객석 연출석에 올라가는데 다리도 풀렸고 눈물도 났다. ㅋ
고맙습니다. 배우님들~
우리는 분명 찐 인연이 확실하네요~
모두 모두 사랑합니다~~!! ^^